아산∼천안 고속도로 20.57㎞ 내달 20일 개통...착공 8년여 만
당진∼아산 15.71㎞ 구간 내년 착공・2029년 준공
충남 아산시 염치읍 염성리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를 잇는 20.57㎞의 아산∼천안 고속도로가 착공 8년여 만에 내달 개통한다.
2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내달 20일 아산현충사IC 광장에서 고속도로 제32호 당진청주선 아산∼천안 건설공사 개통식이 열린다.
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 교통망 확충과 함께 서해무역·연안항 산업벨트축을 활성화하고 아산·천안권 교류도 촉진하게 된다. 출퇴근 시간대 아산∼천안 간 21번 국도의 극심한 차량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.
이 고속도로는 2015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·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재 수급 차질로 인해 올해로 미뤄졌다.
1조5천82억 원이 투입된 이 고속도로 구간에는 아산IC, 아산현충사IC, 서천안IC 등 나들목 3곳, 분기점(천안JCT) 1곳, 졸음쉼터 1곳이 들어선다.
아산시는 그동안 IC 명칭에 '현충사'를 포함해 줄 것을 도로공사에 건의해왔다. 고속도로 구간 내 배방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을 본따 교각 아래쪽은 손잡이, 다리 위 80m 주탑은 칼 모양으로 만들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더했다.
시는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주행거리 7.93㎞와 주행시간 17분 단축 효과가 발생한다. 시간 절감 726억 원, 차량 운행비 절감 317억 원, 교통사고 절감 20억 원 등 고속도로 개통으로 발생하는 연간 편익이 1천1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.
한편 당진∼천안 고속도로 3개 구간 중 이번 개통 구간을 제외하고, 아산IC와 인주JCT를 연결하는 아산 구간(7.12㎞)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.
인주JCT에서 송악JCT까지 이어지는 당진∼아산 구간(15.71㎞)은 내년 착공, 2029년 준공이 목표다.